'부산시 최대 3개기관 줄인다'... 공공기관 혁신 로드맵 추진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 성과와 현안, 향후계획 등을 담은 '공공기관 혁신 로드맵'을 2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8월까지 8개월 동안 추진한 공공기관 경영진단을 통해 4개 분야 225개 개선(안)을 도출, 이번 로드맵에 담았다.

분야별로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공적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기능 조정(62개)', 기관 목적에 맞는 사업재편 또는 성과미약 사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사업예산 재구조화(69개)', 자체 수입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92개)', 기관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급여·회계 분야 제도개선(2개)'이다.

조직·기능 조정은 시 정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를 부산연구원으로 통폐합한다. 이외 조직·기능 조정은 내·외부 우려 해소, 행정 신뢰성 등을 고려해 2단계 추진방안으로 지정, 내년에 실행계획을 수립해 2020~2021년에 걸쳐 진행한다.

사업예산 재구조화는 올 하반기부터 재구조화 예산편성 및 심사, 시의회 및 기관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바로 실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은 최근 5년간 경영성과, 조직·인력 현황, 현안사업 및 경영위험요소 등을 종합 분석한 경영개선(안)을 토대로 비예산사업은 단기과제로, 예산수반 사업은 장기과제로 각각 구분 추진한다.

급여·회계 분야는 기관별 가족 및 연차수당 지급기준을 통일하고, 급여체계 개선과 회계기준 표준안 마련 등 규정 개정을 거쳐 내년 시행한다.

시는 이번 로드맵 시행으로 공공기관 수를 1~3개 줄이고, 기관 경영개선 및 흑자경영 전환을 유도해 시 재원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드맵 과제별 목표와 방법을 담은 실행계획은 내달 주관부서와 전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시의회 간담회, 경영혁신추진단장회의, 경영평가 등을 열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관 통폐합과 경영 개선 등으로 절감한 재원은 시민체감 공공서비스와 기관 역점사업에 재투자할 것”이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재배치,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한 e-뱅킹시스템 도입,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효율적 예방 및 처리 등으로 공공기관 체질을 완전히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공공기관 혁신 로드맵 분야와 개선안>


'부산시 최대 3개기관 줄인다'... 공공기관 혁신 로드맵 추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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