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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은 인공지능(AI)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교육계는 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코딩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파이썬과 같은 AI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학원 문을 두드린다.

이 책은 AI 교육이 프로그래밍을 포함해 단순기술 교육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강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처럼 사고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인간에 대한 이해, 통찰, 그리고 인간다움을 구분 짓는 삶의 방식과 도덕적 가치, 인성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저자는 해답을 논어에서 찾고 있다. 논어는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도리'를 가르치는 유학의 정수다. 저자는 동아시아 정신문명의 상징인 논어와 서구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AI 기술을 융합하려 한다.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AI 시대에 맞게 해석하기 위해 한·일 양국 전문가들과 협력해 인성교육 AI 콘텐츠 '스마트논어'를 개발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서적이 이번에 한·중·일·베트남어로 출판됐다.


저자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40여년 동안 ICT분야에서 근무해 온 통신 산업 전문가다. 서울대 문리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제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됐다. 1990년 체신부 차관으로 퇴임 후 데이콤(LG텔레콤) 사장, 하나로통신 초대사장 및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통신 산업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