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가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중소기업 5개사 선정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가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중소기업 5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충전기 제조사로 충전기 공급업체에서 충전사업자로 사업성격이 바뀌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가 충전사업자 공모에서 이카플러그·피엔이시스템즈, 씨어스, 클린일렉스, 지오라인, 매니지온 등 5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로써 국가 충전사업자는 기존 8개 업체에서 13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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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용 벽걸이형 완속충전기.

특히 이번에 선정된 업체 모두는 기존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KT 등 다수의 국가 충전사업자에 충전기 공급해온 충전기 제조사다. 이들 업체가 국가 충전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 충전사업자와의 공급관계 변화는 물론 시장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또한 제조사이면서 국가 충전사업자인 파워큐브만이 유일했던 이동형 충전기 시장에 매니지온과 지오라인이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이 시장 역시 치열한 경쟁구도가 전망된다.

국가 충전 사업자에 선정되면 전국 공용 충전인프라 구축 시 충전기(완속·공용) 당 320만원을 지원받는다. 통신장비를 내장한 과금형 충전 콘센트는 20만원을, RFID 인식 장치가 내정된 전기 콘센트는 최대 25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또한 환경부가 전국에 구축해 운영하는 충전인프라(급속) 등 정부 정보망과도 연계해 각종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라 올해 완속충전기를 민간에 보급하고, 체계적인 충전인프라 관리를 위해 공정한평가를 거쳐 사업자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국가 충전사업자는 대영채비, 에버온, 지엔텔, 파워큐브,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KT, 제주전기차서비스 컨소시엄, 포스코ICT 컨소시엄 등 8개사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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