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단체들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 정책 제안 중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검토가 포함됐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국민 정책제안에 포함된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검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합회 소속 6개 단체 대표들은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검토와 경유차에 대한 수요 억제 정책 추진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19일 열리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산업계 협의체 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건의서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시기 검토와 관련해 “내연기관 생산금지가 환경개선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욱 악화시키고 중국 전기차 산업을 도와주는 정책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자동차 생산 국가 가운데 내연기관 생산을 법률적으로 금지한 국가는 하나도 없다”면서 “전기차 보급은 탈원전 정책에 따른 장기적인 전력수급계획 등과 연계되므로 내연기관차 생산 금지는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