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최근 2~3일간 국제유가 15% 이상 급등”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최근 2~3일간 15% 이상 급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부당하게 인상되는 경우가 없도록 가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내 석유수급·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석유장관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손실된 석유생산량 50%가 복구됐다며 이달 말까지 정상 복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최근 2~3일간 15% 이상 급등했다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사고 전보다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유관기관과 협력, 국내 석유가격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과 석유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사고 발생일인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에는 차질이 없었다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사고 직전과 비교해 큰 폭 상승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17일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529.08원·1379.52원으로, 사고 직전보다 0.24~0.26% 가량 오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