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걸그룹 드림캐쳐가 특유의 강렬함에 절제와 감성을 더한 'Deja Vu'로 돌아왔다.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드림캐쳐 스페셜싱글 'Raid of Dream(레이드 오브 드림)'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사전진행자 MC준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Deja Vu(데자부)' 무대 및 뮤비 △수록곡 '북극성'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킹스레이드 속에 빠져든 드림캐쳐의 꿈' 드림캐쳐 'Raid of Dream
드림캐쳐 스페셜 미니 'Raid of Dream'은 지난 2월 'The End of Nightmare' 이후 7개월만에 선보이는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록사운드 기반의 댄스곡 중심의 '악몽' 시리즈가 마무리된 직후의 첫 작품이자,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세계관에 모티브를 둔 색다른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앨범트랙은 인트로를 포함한 총 5곡으로 채워진다. 타이틀곡 'Deja Vu'와 수록곡 '북극성'을 필두로 △'악몽' 시리즈 프리퀄곡 격인 '거미의 저주' △묘한 사운드와 함께 후반부 전조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Silent Night' 등 일련의 곡들은 록사운드를 배경으로 감미로운 보컬과 퍼포먼스를 조화시킨 드림캐쳐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시연과 수아는 "8월초 재킷 등 일련의 콘텐츠를 마무리하면서 컴백을 기다렸다. 게임 OST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킹스레이드' 컬래버로 이뤄졌다는 데 있어서 감사함이 컸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신난다"라고 말했다.
지유는 "이번 앨범은 게임 '킹스레이드' 세계관에 드림캐쳐가 녹아든 콘셉트로, 저희가 갖고 있던 '악몽' 테마와는 조금은 다른 설정으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절제된 강렬함' Deja Vu & '애잔한 감성발라드' 북극성
타이틀곡 'Deja Vu'는 '모든 걸 포기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존재에 대한 약속'이라는 테마를 드림캐쳐만의 음악컬러로 그려내는 댄스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Deja Vu'는 절제미로 더욱 강해진 드림캐쳐 음악이라 볼 수 있다.
긴 소매의 화이트톤 의상과 선을 강조한 퍼포먼스 구성으로 고혹적인 느낌을 배가하는 가운데, 하이라이트를 제외한 전반적인 안무구성이 드림캐쳐 특유의 에너제틱 퍼포먼스를 적절히 절제한 형태로 펼쳐지면서 더욱 강렬한 드림캐쳐로 인식되게 했다.
이러한 곡 흐름은 뮤비에서도 잘 드러난다. 드림캐쳐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다크한 뮤비컬러톤을 배경으로 다양한 오브제와 비주얼 중심 앵글로 완성된 뮤비의 모습은 게임 세계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들 특유의 강렬함을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다.
시연과 지유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 뒤에 나오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메탈릭 사운드와 잘 어울리는 게 포인트다(시연)", "마냥 강렬한 느낌의 악몽코드와는 달리 이번에는 쓸쓸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지유)"라고 말했다.
수록곡 '북극성'은 수많은 고난을 견딜 수 있는 상대에 대한 행복을 묘사하는 발라드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북극성'은 따뜻한 듯 애잔한 느낌의 가을느낌과 함께, 드림캐쳐 속에 숨은 보컬실력과 감성을 응축한 작품으로서 느껴졌다.
피아노·스트링·어쿠스틱 기타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배경으로 촉촉한 음색으로 나타나는 전반부와 미디움 템포의 밴드사운드 속에서 격렬한 감정을 드러내는 후반부에 이르는 일련의 곡 흐름은 발라드가 주는 참맛과 함께 드림캐쳐 7멤버가 지닌 반전감성을 느끼게 했다.
물론 상대에 대한 행복을 묘사하는 '북극성' 테마에 맞게 멤버들의 하모니를 좀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으나, 하이라이트 포인트의 두터운 가창력과 함께 전반적으로 흐르는 7멤버들의 보컬색은 그 자체로 뚜렷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유현은 "이번 컬래버 작품을 통해 직접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하고, 직접 게임 플레잉과 함께 연기에도 몰입하면서 앨범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드림캐쳐 "게임 컬래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만났으면, 국내외 활동 꾸준히 할 것"
전체적으로 드림캐쳐 스페셜 미니 'Raid of Dream'는 K팝과 모바일게임의 조합이라는 특별함과 함께, 절제와 감성으로 더욱 강렬해진 드림캐쳐를 만날 수 있는 앨범으로 볼 수 있다.
가현은 "게임으로 저희를 알게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수아는 "그토록 말해왔던 게임 OST 활약을 컬래버를 통해 하게 된 저희의 모습을 궁금해하시고 기대해주시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유는 "약 6개월만의 국내 컴백이다. 게임과의 컬래버로 더욱 특별한 활동이 될 것 같다. 국내활동과 함께 해외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미니 'Raid of Dream'을 발매,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