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북구 대촌동 '광주시민의 숲' 부근 하천부지에 위치한 드론 비행연습장에 1만343㎡ 규모의 드론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드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레저활동을 위해 이날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 북구와 드론공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하천부지내 드론비행이 가능한 레저·문화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하천점용허가 세부기준을 변경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시민들의 레저·취미활동을 위해 투자하고 익산국토청은 하천부지 내 점용허가를, 광주 북구는 드론공원 조성과 드론공원 활성화 및 운영을 맡는다.
드론비행연습장은 지난 5월부터 드론 교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기초체험반, 항공촬영반 등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주중에는 지역 내 드론 관련 기업들의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드론공원을 초경량비행장치 상시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상시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으면 시민들이 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남 순천, 장흥 등 타지로 가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종 시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전략산업인 드론산업 육성을 목표로 먼저 시민들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로 드론공원을 조성키로 했다”며 “향후 시민의숲 물놀이장, 야영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더욱 풍부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