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일본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수력 발전소용 외산 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경주 본사에서 개최한 착수회의에서 △외산부품 사용현황 △공급중단 부품목록 국산화 추진 시 장애요인 등에 대해 검토했다.
TF는 발전소별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 향후 3년간 100개 과제에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기존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과제를 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부품·장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인력 △금융 △판로지원 등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소 부품 및 장비 국산화 비중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산화 노력을 통해 협력사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