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현대백화점이 손잡고 중소벤처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성남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간 상생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매장에 40개 기업씩 연 2회에 입점하도록 하고, 상품화할 공동 제품을 개발해 백화점 전용 판매 브랜드로 육성한다. 샘플 상품 제작,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성남중앙시장, 단대전통시장, 금호행복시장 등 3곳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는다.
시장 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100ℓ짜리 대용량 음식물 건조기를 각 시장에 무상 설치한다. 주력 상품을 깔끔하게 진열 판매할 수 있게 매장용 행거, 진열장, 물품 보관함 등 백화점 재활용품을 기증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 대상 위생·마케팅·서비스 친절 교육, 전통시장 내 유명 먹거리 점포의 백화점 입점도 팝업스토어 형태로 지원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성남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면서 “성남시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이 입점한 다른 지역으로도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지역에는 6만여 중소벤처기업과 4만5000여 소상공인이 있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