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온이 자체개발 엔진을 탑재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전용 안티백신을 선보인다.
시큐리온(대표 유동훈)이 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IoT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브랜드 '온(On)'시리즈 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유동훈 시큐리온 대표는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운데 80%이상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만 오픈플랫폼 한계로 악성 앱, 취약점 등이 발견돼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필요가 높다”면서 “자체 개발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한 솔루션으로 신·변종 악성 앱을 가장 정확하게 탐지할 뿐 아니라 향후 확장성까지 고려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온' 시리즈는 '온백신(OnAV)' '온백신 포 TV', 악성 앱 종합분석 시스템 '온앱스캔(OnAppScan)이다.
시큐리온은 해당 제품에 적용한 코어 엔진으로 국제 권위 기관 평가에 참여해 탐지율 99% 이상 성적으로 인증 획득했다. 코어 엔진은 관계사 아이넷캅이 수년간 연구로 순수 국내 기술이다.
온백신은 신·변종 악성 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다. 올해 5월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기기 자원을 적게 소모하는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기술로 고도화된 신·변종 악성 앱을 탐지한다. 개인, 기업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
유 대표는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모바일 사업에 활발한 스타트업에게 SDK와 API를 무료로 제공해 2년 내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시장 30%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백신 포 TV는 스마트TV 전용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으로 이용자 사생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공격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된 기기를 보호한다. 안드로이드 TV 사용자경험(UI) 가이드라인 '린백' 라이브러리를 충족했다. 루팅 탐지 기능으로 기기 관리자 권한 탈취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2020년 출시 예정인 온앱스캔은 머신러닝 엔진으로 신·변종 악성 앱을 빠르게 분석한다. 앱 내 악성 행위와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 분석가 업무 효율을 높인다.
시큐리온은 스마트워치, 커넥티드카 등으로 안티바이러스 제품라인업을 확대한다.
유 대표는 “이미 관련 IoT 보안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면서 “스마트 홈 보호를 위한 IoT 디바이스 중 점유율이 높은 TV부터 다양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