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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객실관리시스템(PMS)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2월 국내 PMS 업체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한 데 이어 인도 기반 IT 기업을 추가로 인수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는 PMS 및 CMS(채널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운영하는 IT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이지테크노시스는 오라클 호스피탈리티에 이어 PMS 분야 세계 2위 업체로 평가된다. 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지역 160여개국 1만3000개 이상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는 기존 투자했던 동남아시아 호텔 체인 '젠룸스' 운영 자동화를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야놀자는 기존 8000여개 PMS 고객사와 합쳐 2만1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3만5000개 고객사를 가진 오라클 호스피탈리티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향후 직접 설치(On-premise) 방식 대신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PMS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비풀 카푸르 이지테크노시스 공동창업자는 “야놀자와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라는 목표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야놀자와 함께 시장 패러다임을 재편할만한 놀라운 기술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이번 인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No. 1 기업이 되기 위한 중요 터닝포인트”라며 ”고객 경험 강화와 동시에 호텔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화 계기 마련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