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앤, 창립 10주년 '강소기업 기반 다져 해외 진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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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모 에스지앤 대표

“창업 후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사실 주변을 살펴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 10주년을 맞아 비로소 주변을 보게 됐습니다. 향후 10년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대한민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직원 복지를 좀 더 개선하는 데 매진하고자 합니다.”

시스템접근통제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지앤(대표 강현모)이 지난 3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강현모 에스지앤 대표는 10주년 인터뷰에서 “작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 좀 나은 회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현모 대표는 앞으로 3~5년 내 주식공개상장(IPO)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에스지앤이 이제는 IPO를 준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외부 기관에서 매출은 자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지, 이익 구조를 개선하는 부분이 남아 있는 데 신제품 출시·사업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할 계획입니다.”

에스지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세 자리수로 잡았다. 창업 10주년을 맞아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 약 80억원을 감안하면 올해 100억원대 달성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현재 불투명한 경제 상황을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임직원들한테도 누누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추진력을 갖추자고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에스지앤은 올해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시스템접근제어관리 '시큐어가드 AM'·시스템패스워드관리 '시큐어가드 PM'·가상사설망 '시큐어가드 VPN' 등 주력 제품과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 새로운 버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또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전문기업들과 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없는 탓이다.

실제 회사는 엔시큐어와 통합계정권한관리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2월 맺은 이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계정관리 제품과 차별화한 통합계정권한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글로벌 기업 솔루션을 소싱해서 요소 기술을 국산화해 제품을 다변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라가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동남아·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에 나가지 않으면 기업 은 성장 동력을 잃습니다.”

강 대표는 “상당수 고객이 지난 10년간 에스지앤 솔루션 품질을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기술 지원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서비스 지원 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한민국 IT강국 배경엔 중소·중견 기업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만큼 선진국처럼 서비스 비용의 현실화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