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도입한 중소 제조기업 생산성이 7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중소벤처기업부 '로봇활용 중소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로봇을 도입한 기업의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균 79.2%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봇활용 중소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 3년 동안 로봇을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3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로봇 도입 기업들은 불량률 감소(74.4%), 원가 절감(54%), 산업 재해율 감소(97.8%)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조선해양기자재업체 파나시아는 '선박평형수 살균 처리용 UV램프 생산 공정'에 로봇을 투입, 생산성이 175% 증가했다. 연매출도 69% 상승했으며, 급증한 수주량 증가에 따라 직원도 70명을 신규로 고용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업의 로봇도입 효과가 입증되면서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참여기업도 급증했다. 올해 과제 접수 결과 201개 과제 신청이 몰려 7대 1 경쟁률을 보였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지원사업 접수기업이 각각 73개사, 149개사였다.
신청 기업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3배 늘려 사업비 9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기업의 로봇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이를 반영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로봇이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봇활용 중소제조혁신지원사업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