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오브젠 AI·빅데이터 기반 통합마케팅플랫폼, 국내 1위 넘어 세계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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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인 오브젠 대표(맨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임직원과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국내 1위 마케팅·분석 솔루션 기업 오브젠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사로 도약한다. 고객맞춤 컨설팅 서비스로 플랫폼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000년 설립된 오브젠(대표 전배문·이형인)은 한국IBM 소프트웨어연구소 연구원 9명이 창업한 IT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유통·통신분야를 선도하는 100여개사에 마케팅,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제공, 국내 1위 마케팅·분석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회사는 2000년대 초 강세를 보이던 외산 고객관계관리(CRM)·마케팅 솔루션보다 뛰어난 독자 엔진을 개발해 업계 선두를 차지, 국산 SW 자존심을 지켜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연속 선정됐다.

오브젠은 2001년 '온라인분석시스템(OLAP)'과 '마케팅 캠페인 솔루션'을 선보인 이래 끊임없이 시장수요를 반영해 솔루션을 다변화했다. 2011년 실시간마케팅 솔루션을 1금융권에 공급했다. 2015년 AI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솔루션을 론칭해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완성했다.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은 △통합 고객행동분석 솔루션 '빅플래닛(Big Planet)' △AI 기반 추천 솔루션 '스마트오퍼링(Smart Offering)' △타겟 캠페인 솔루션 'CMS' △실시간 캠페인 솔루션 'REBM'으로 구성되며 연계·확장성이 뛰어나 고객 호평을 받고 있다.

빅플래닛은 오프라인 고객정보와 온라인 고객행동 로그 등 빅데이터를 매시업(Mash Up)해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스마트오퍼링은 AI 알고리즘으로 고객 구매패턴을 유형화해 고객을 세분화하고 고객별 상품·서비스를 매핑하는 '초개인화 추천 모델'에 활용된다. 연속적 행동, 사용패턴 분석 기반 예측모델로도 활용된다.

CMS와 REBM은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타겟 고객을 선정하고 자동화 캠페인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마케팅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오브젠은 국내 최다 CRM 솔루션 구축경험을 앞세워 대다수 1·2금융권 기업에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공급했다. AI 빅데이터 분석 툴로 타겟 마케팅을 수행하고 실시간 마케팅 환경을 구현했다.

한 유통 대기업은 2017년부터 빅플래닛, 스마트오퍼링 솔루션을 잇따라 도입, 타겟 마케팅과 실시간 마케팅 환경을 통합 구현했다. 주말을 앞둔 30대 부부가 모바일 앱을 켜면 남성에게는 골프 용품정보, 여성에게는 여성의류할인정보가 첫 화면에 나타난다. AI 고객분석 시스템으로 매출을 높인 이 회사는 오브젠과 기존 마케팅플랫폼 확대 프로젝트를 추가 수행, 연말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오브젠은 19년간 100여개 주요 고객사와 관계를 지속하며 국내 M&A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다. 외산 마케팅 솔루션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고객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지관리서비스로 고객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회사는 국내 1금융권 75%가 사용 중인 솔루션을 2·3금융권에도 효율적으로 활용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오브젠은 최근 사업영역을 유통·통신으로 확대해 국내 첨단 디지털마케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BM, 오라클, SAS, MS 등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을 벌이며 자체 개발한 국산 솔루션으로 국내 마케팅·분석시장을 수성했다.

회사는 2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기업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었다. 국내 최고 마케팅 컨설턴트 이형인 대표를 영입해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과 함께 고객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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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인 대표가 “컨설팅 역량을 앞세워 국내 1위 오브젠을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인터뷰>이형인 대표

“국내 1위를 넘어 해외 마케팅·분석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됐다. 컨설팅 역량을 앞세워 단순 솔루션 판매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서울대학교와 KAIST에서 전산·통계를 전공 이형인 대표는 24년간 앤더슨, IBM, 딜로이트 등 글로벌 컨설팅사를 거치며 CRM·마케팅·분석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국내 최대 마케팅·분석 컨설팅 조직을 이끈 그는 최근 디지털마케팅, 빅데이터, AI로 컨설팅 영역을 넓혔다.

이 대표는 24년간 KB, 신한, 교보, 현대, 삼성 등 금융사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CJ, GS등 제조·유통분야 선두기업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근 오브젠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그는 회사를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마다 판매 상품은 다르지만 디지털 마케팅 프로세스는 표준화됐다”면서 “금융업계 선두기업이라 하더라도 통신 등 타 산업 마케팅 기법을 참고해 끊임없이 새로운 마케팅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사가 AI·빅데이터 기반 통합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컨설팅을 전개하겠다”면서 “추후 클라우드와 연계해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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