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스마트 가전 대전 주목…삼성 '라이프스타일' vs LG AI 가전 '개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스마트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양사는 올해 전략 제품을 유럽 거래선에 처음 선보이고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AI) 가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19에서 유럽 시장 특화 가전을 선보이고, 고도화된 AI 가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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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시 핵심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유럽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가전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스포크 냉장고 전시에 힘을 싣는다.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가구 형태와 주거 공간, 구성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냉장고를 조립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무선청소기 '제트',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등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세탁소 의류관리 비용이 비싸고 카펫 사용률이 높은 유럽 지역에서 청정 가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미래 가전 라이프스타일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오픈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중심으로 홈(IoT)존을 꾸밀 것으로 예측된다. 집안 다양한 가전제품을 상황에 맞게 제어하는 다양한 시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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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플랫폼 개발자 사이트

LG전자는 IFA2019에서 개방형 플랫폼을 강조하는 AI 가전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씽큐(ThinQ) 플랫폼을 외부에 처음 공개하고 개방화 전략에 바탕을 둔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씽큐(ThinQ) 플랫폼은 음성, 영상, 생체, 제어 지능으로 구성된다. 생활가전,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 각 제품에 특화한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진화한다. LG전자는 더 많은 스마트 기기와 씽큐(ThinQ) 기반 LG전자 가전을 연동,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센서와 디바이스 분야 글로벌 기업 중국 루미와 협업 비즈니스도 공개된다. 양사는 IFA 2019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해 구현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루미와 협력해 스마트가전, 인공지능 플랫폼, 스마트센서와 디바이스 등으로 이뤄진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행사에서 의류 재질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방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DD모터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FA는 기존에 없던 신제품 공개보다는 유럽 거래 선에 최적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발표하는 자리로 굳어졌다”면서 “세계 최고 가전 업체들의 제품과 기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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