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021년 韓 클라우드 협업툴 시장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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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 백창렬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

NHN이 '라인웍스' '슬랙' 등이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협업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 1분기까지 국내 클라우드 협업툴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해 1위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대 90% 할인 등 강도 높은 프로모션 정책도 편다.

3일 NHN(대표 정우진)은 경기도 판교 플레이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통합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출시를 알렸다. 메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협업툴 '두레이'가 이날 출시됐다. 전자결재 및 게시판 서비스 '그룹웨어'와 인사 및 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레이는 2014년부터 개발에 돌입한 NHN 내부 협업툴 프로젝트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는 “NHN 프로덕트 전략은 자사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고객에 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워크플레이스(협업툴) 역시 상당히 오랜 기간 내재화를 통해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협업툴 없이 메일로만 회사 업무를 진행할 경우 업무 이력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퇴사자가 발생하면 후임자가 이력을 이어받기가 상당히 어렵다. 별도 업무 관리도구를 쓰면 이력관리는 쉽지만 사용법을 익히기가 어려운 게 단점이다. 툴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두레이는 △협업 툴이 이메일 서비스만큼 쉬울 것 △개인 업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할 것 △기존 업무자가 퇴사해도 연속성이 있도록 이력관리가 될 것 △내·외부 협력사도 별도 서비스 가입 없이 공조가 가능할 것 4가지를 개발 목표로 잡았다. 또 프로젝트(업무관리)-메신저-메일 서비스가 서로 상호작용 가능하도록 강하게 연계했다. 기존 협업툴은 3가지 서비스 중 하나씩 빈틈이 있다고 봤다.

두레이에 업무를 등록하면 프로젝트 내에서 내외부 파트너와 소통할 수 있다. 업무과정에서 수집 및 생산한 사진, 문서, 영상 파일은 드라이브에, 텍스트 문서는 '위키'에 보관하도록 구성했다. 업무 진행에 필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NHN은 시장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마케팅 전략을 편다. 메신저가 포함된 '라이트' 상품은 인원 무제한으로 무료다. 메신저, 메일, 프로젝트 기능을 지원하는 '베이직' 상품은 25명까지 무료다. 25명 이상부터 계정 하나당 연간 3만원이 부과된다. 아울러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100인 이하 기업은 요금을 1년간 최대 90% 할인해 준다.

백창열 NHN 워크플레이스개발센터장은 “가격표가 저희 전략을 가장 잘 드러낸다. 스타트업에 협업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잘 성장해 26명 이상만 넘기길 바랄 뿐”이라며 “고객사 섹터는 금융 건설 쇼핑 금융기관 등이 해당되는데, HDC현대산업개발 등 선두 업체들이 저희 서비스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은 각 섹터 선두 주자를 하나씩 확보하는 해로 삼을 것, 내년엔 이 거점을 기반으로 시장을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