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호캉스를…호텔업계, '추캉스' 특수 기대

Photo Image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추석 패키지

예년보다 빠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명절 패키지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짧은 연휴로 인해 해외보다 가까운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 달간 서울신라호텔 투숙률은 전년 동월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약률이 전년보다 15%포인트 늘며 추(秋)캉스가 각광받는 추세다.

투숙객을 확보하기 위해 패키지도 다채로워졌다. 귀성길에 호텔 숙박을 계획하는 'D턴족'을 겨냥한 가족 체험형 상품부터 도심서 짧은 휴가를 즐기려는 1~2인가구를 겨냥한 힐링형, 복합몰과 연계한 쇼핑형까지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먼저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온 가족이 대형 연회장에서 재즈 콘서트와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그랜드하얏트 서울도 어린이 전용 야외 체험 공간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그랜드 캠핑 추석' 패키지를 내놨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추석 패키지는 호텔 지하로 연결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입장권 2매를 혜택으로 제공한다.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야외 수영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키즈풀을 선보이며 가족 투숙객 맞이에 나섰다.

Photo Image
레스케이프 추석 패키지 풀문 살롱

명절 기간 여유로운 휴식과 미식을 즐기려는 호캉스족을 겨냥한 힐링 패키지도 다양하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재즈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무제한 와인과 치즈 플래터를 즐길 수 있는 '풀 문 살롱' 패키지를 선보였다. 반얀트리 서울은 그라넘 시푸드 마켓에서 해산물로 디너 뷔페를 즐기고 다음날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추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호텔 셰프가 만들어준 명절 음식을 먹으며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미니 추석 고메 박스'를 제공한다. 한화 더플라자 호텔은 '서울 중심 명당에서 즐기는 휴식과 행운'이라는 콘셉트로 최고급 침구류로 편안한 잠자리는 물론, 최대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들어 있는 복 주머니를 함께 제공한다.

추석 연휴기간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몰캉스 패키지도 눈에 띈다. 파르나스몰과 직접 연결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미엄 쇼핑몰인 파르나스몰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5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추석 패키지 혜택을 선보였다.

코오롱 호텔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빠르고 기간도 짧아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추석 연휴 첫날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