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임성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해 다기능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종이접기 기술은 2차원 평면구조인 종이를 여러 번 접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3차원 입체구조로 변형시키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해 2차원 평면구조를 3단계로 변형을 시키고, 각각 0, 1, 2와 같은 일종의 기계적 3진법 체계를 구성했다. 이렇게 개발된 3진법 종이접기 기술을 메타물질에 적용했다.
메타물질이란 기존 물질을 구조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인공구조체다. 전자파 메타물질은 투명망토, 음의 굴절률, 슈퍼렌즈, 흡수체 등에 활용된다. 임성준 교수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메타물질에 적용함으로써 반사, 투과, 단일 주파수 흡수, 이중 주파수 흡수 등 4가지 기능을 가지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중앙대는 이번 개발된 기술이 메타물질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국방 및 우주 항공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결과다.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응용 재료 및 인터페이스 저널(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