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46.7억달러...전분기 대비 0.1% 감소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계절성 요인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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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48억8000만달러)보다 0.1% 감소했다.

2분기 출국자 수는 전분기(786만명) 대비 9.2% 감소한 714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영향은 2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사용 카드 수는 소폭 늘었지만 장당 카드 사용액은 축소됐다. 사용 카드 수는 1705만장에서 1737만장으로 1.9% 증가했다. 장당 카드 사용액은 같은 기간 274달러에서 269달러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1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2분기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보다 축소된다”며 “일본 수출규제 여파는 아직 반영되기 전으로, 단순 계절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도 감소했다. 1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1억5400만달러로 전분기(25억3500만달러)보다 15.1% 감소했다. 하지만 사용된 카드 장수는 줄면서 장당 사용액은 256달러에서 268달러로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 3.4%, 13.6% 감소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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