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시 중구 내항 7부두에 자리한 '사일로 슈퍼그래픽'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inalis)'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화제를 모았던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2곳에서 상을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9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한 바 있다. IDEA와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도트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둘레 525m, 높이 48m의 규모로, 모두 16개 곡물창고 외관에 100여일간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슈퍼그래픽은 한 소년이 곡물과 함께 책 안으로 들어가 순수한 유년시절을 지나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맞춰 표현했다.
사일로 슈퍼그래픽은 오래되고 낡은 산업시설에 디자인을 입혀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시킨 대표 사례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일로 슈퍼그래픽 프로젝트에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TP, 한국TBT 등 4개 협약기관이 참여했다.
사일로 슈퍼그래픽 기네스북 등재 및 세계적인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른 수상으로, 국내 노후화된 산업시설 개선사업 등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