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60억달러(약 7조258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애플tv 플러스 월 구독료는 9.99달러(약 1만2085원)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올해 지출 예상액 150억달러(약 18조1365억원)에 못 미치지만, 애플의 OTT 시장 공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애플tv 플러스 기대작은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스티브 커렐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더 모닝쇼'다. FT는 해당 분야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더 모닝쇼 회당 제작비가 HBO 대작 드라마 '왕좌의 게임' 1500만달러(약 181억3500만원)를 웃돈다고 전했다.
FT는 애플이 경쟁사 OTT '디즈니 플러스' 출시일이 11월 12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2개월 내 애플tv 플러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100개국 이상에 애플TV 플러스를 출시하고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월 구독료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뉴스 플러스와 애플 뮤직 등을 고려할 때, 애플tv 플러스가 월 9.99달러에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했다. 1개월 무료 이용기간도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OTT별 최저가 멤버십 월 구독료는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이 8.99달러이며, 디즈니+는 6.99달러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