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을 만나다!'는 콘텐츠 산업 발전과 혁신을 최근 변화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저자는 '콘텐츠'가 '플랫폼'을 만나면서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로 이어지는 순환구소 속에서 콘텐츠 비즈니스 중요한 핵심인 플랫폼 중요성을 파악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커뮤니티에서 커머스를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플랫폼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마치 영화평을 하듯 가볍게 플랫폼과 콘텐츠 본질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플랫폼은 정거장과 같은 곳이다. 수많은 사람이 들렀다 지나치는 정거장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결국 문닫는 정거장도 있다. 콘텐츠가 성공하려면 탄탄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져야 하지만 플랫폼 성격도 잘 활용해야 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이 대목이다.
저자는 콘텐츠 자체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플랫폼을 만나야 날개를 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콘텐츠가 살아남으려면 플랫폼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얘기다. 저자는 독자가 알아듣기 쉽게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변화해도 불변의 가치는 '사람'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한다고 사람 존재 의미가 퇴색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플랫폼 공간은 '사람 그 자체가 콘텐츠'인 시대가 열린다.
저자는 4차 산업 혁명 주역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상상력으로 무장된 창의적 기술형 인간이 필요하다. 한손에는 탄탄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가진 콘텐츠를 쥐고, 또 한 손에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양손형 인재가 절실한 순간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김세을 지음. 콘텐츠경영학회 펴냄. 286쪽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