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DAY6, '산뜻한 록 소나기, K팝록 향한 이끌림 되다' (콘서트 'GRAVITY'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신흥 글로벌 K팝밴드 DAY6(데이식스)가 단독콘서트를 통해 여름 대중의 마음에 산뜻한 록사운드 소나기를 내렸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DAY6 월드투어 Gravity In SEOUL 3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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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첫 월드투어 이후 새롭게 시작될 글로벌 여정의 첫 시작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믿듣데'라는 수식어와 함께 글로벌 K팝밴드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이들의 상쾌한 록사운드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여름공연으로서 큰 매력을 갖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총 3시간동안 24개에 달하는 역동적인 록사운드 무대들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팬스테이지 급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산뜻한 여름 록 소나기 한 줄기' DAY6 콘서트 GRAVITY 초반부

DAY6 콘서트 GRAVITY 초반부는 경쾌한 여름을 표현하는 대단위 밴드사운드로서의 매력을 담은 무대들로 채워졌다.

최근 앨범 'Gravity' 수록곡 Best Part를 시작으로 어쩌다보니·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으로 이어진 오프닝은 밴드사운드의 역동성으로 더욱 강조된 경쾌함으로 여름공연의 매력을 제대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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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완전 멋지잖아·이상하게 계속 이래·Feeling Good 등의 무대는 성진의 무게김있는 보컬과, 원필과 영K, JAE의 산뜻한 고음으로 묵직한 록사운드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K팝감각이 포인트로 담기면서 이들의 매력적인 모습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여기에 드럼파트의 도운과 베이스파트의 영K가 펼치는 솔로 스테이지는 이들이 가진 본연의 음악적 역량과 색깔을 잘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DAY6 콘서트 GRAVITY 초반부는 여름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청량함을 끌어올리는 록사운드 매력과 함께 이들의 또렷한 보컬능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스테이지로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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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영K는 "GRAVITY라는 공연타이틀처럼 여러분과 함께 이 순간에 이끌려왔다는 게 신기하다. 저희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저희에게 끌려서 더 뜨거워지는 듯 하다. 단독콘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이번에 하게 됐다. 이만큼 올 수 있도록 사랑해주시는 마이데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원필은 "공연준비간 매우 좋은 일이 있었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있어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공감과 기본을 향한 도전' DAY6 콘서트 GRAVITY 중반부

DAY6 콘서트 GRAVITY 중반부는 다양한 시도 속에서 찾아나가는 본연의 음악매력과 이를 통한 대중교감을 느끼게하는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How to Love·For Me·돌아갈래요 등으로 이어진 중반 도입부는 앞서 초반부에 비해 한층 달달해진 듯한 인상의 멜로디라인과 함께 원필·영K·JAE·성진 등의 보컬과 도운의 보컬포인트로 청량하면서도 역동적인 록사운드 컬러가 완성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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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Color·누군가 필요해·아 왜(I Wait) 등의 무대는 한층 묵직한 톤의 미디움템포 사운드와 함께 몽환적인 모습부터 청량함까지 한방에 아우르는 듯한 인상을 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중반 도입부에 선보여진 무빙 리프트 무대와 함께 '태양처럼+Shape of you(원곡 Ed Sheeran)' 매시업 무대, 키보디스트 겸 보컬 원필의 EDM스테이지 등 공연 내외적으로 펼쳐진 DAY6의 시도들은 대중과 교감하는 '믿듣데'를 향한 의지를 새롭게 느끼게 했다.

관객들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멤버들의 반주에 맞춰 이들의 대표곡들을 제창함으로써 하나의 스테이지를 연출,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와 팬들의 끈끈한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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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성진은 "얼마나 열기가 뜨거운지 튜닝한 게 여러 번 나가더라. 그만큼 열기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원필은 "공연장 중간에서 가까이서 모두를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악기에 묶여있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까 해서 무빙리프트 스테이지를 진행해봤다"라고 말했다.

◇'DAY6-MY DAY의 행복 향한 음악 한 걸음' DAY6 콘서트 GRAVITY 후반부

DAY6 콘서트 GRAVITY 후반부는 밴드 본연의 에너제틱한 매력을 표현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오늘은 내게·두통 등 상대적으로 빠른 템포곡과 함께 Warning·Shoot Me 등 미디움템포의 곡들로 채워진 후반부 스테이지는 연이어 펼쳐진 JAE의 기타솔로와 함께 거친 듯 짙은 무게감을 지닌 록사운드 본연의 재미는 물론, 앞선 무대들에서 조금씩 드러났던 DAY6의 다채로운 음악매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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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앵콜무대로 펼쳐진 포장·예뻤어·Congratulation 등은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DAY6가 지닌 팬들을 향한 감사와 그리움을 경쾌한 록사운드에 어쿠스틱 포인트로 산뜻하면서도 아련하게 묘사하는 무대로서 재미를 느끼게 했다.

요컨대 콘서트 GRAVITY는 글로벌 K팝밴드로 성장을 거듭하는 DAY6의 매력을 경쾌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이자, 도전을 거듭하는 아티스트와 이들을 아끼는 매력적인 팬들이 함께하는 K팝한류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무대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원필은 "3일간 너무 행복했던 공연이 막을 내린다. 왜 이리 시간이 빨리가는지 야속한 느낌이 있을 정도로 많은 시도도 해보고 재밌었다"라며 "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MYDAY(팬덤명)가 있다는 걸 깨닫고 햄복함을 느낀다. 적극적으로 공연 즐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영K는 "무대를 비춰주는 별같은 여러분들이 있으니 가면 갈수록 더 두렵지 않다. 사실은 못난 저희에게 이렇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 한분한분마다 모두 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저희 DAY6는 여러분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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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운은 "3일째 공연을 마치게 됐다. 하지만 저희는 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DAY6다. 세상에 있는 MY DAY분들 보고 다시 공연할 것이니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JAE는 "아이슬란드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밤하늘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처럼 지금의 모습이 다가온다. 오늘 공연 내내 여러분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 여러분들에게 영감을 받고 가는 듯 하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성진은 "여러분들과 우리는 열정을 태워서 빛나는 사람이 되게끔 함께 했으면 한다. GRAVITY 이끌림으로 시작된 인연. 앞으로도 쭉 같이 갔으면 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DAY6는 3일간에 이르는 서울공연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월드투어 'GRAVITY' 일정에 본격 돌입, 대구·부산 등의 국내와 함께 뉴욕·LA 등 미주·멜버른·시드니 등 오세아니아, 싱가포르·마닐라 등 아시아, 밀라노·파리·마드리드 등 유럽에 이르는 26개 도시(31회공연) 팬들과 교감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