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김정범 전무를 구주본부장으로 보직 이동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김경섭 구주본부장과 오동환 한국본부장은 각각 독일법인장, 동서남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정엽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상무는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할 예정이다.
내년 새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편입에 앞서 영업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외부 피도 수혈한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 씨를 변화관리임원(CTO)으로 영입, 프로세스 혁신과 수익구조 개선 등을 맡긴다. 또한 미주와 유럽에서 임원급 1명씩을 영입, 백홀(돌아오는 노선) 영업력을 제고한다.
연구 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사 조직에 관련 팀을 신설,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도 검토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며 “적재적소 인적 배치와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R&D 조직 신설을 통해 미래지향적 조직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