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풍력발전 35기' 재해예방 안전조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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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 풍력발전 35기에 대한 안전조치를 사업자 측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9일~30일까지 한국에너지공단·한국풍력산업협회·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풍력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점검은 전국 95개 풍력발전 단지 중 산사태 등 자연재해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 18개 단지(풍력발전기 288기)를 대상으로 실시, △진입로 배수로 및 경사계획 △발전기 주변 토석류 발생여부 확인 △낙성 방지 대책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풍력발전 32기에 대한 성토사면(흐트러진 흙을 쌓아올린 경사면) 토석류 발생 방지대책을 요청했고, 3기에 대해서는 노출 경사면 표토가 들뜬 부분을 보완토록 하는 등 재해예방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사업자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 4곳을 포함,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81개 단지(풍력발전기 381기)에 대해서도 10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발전소에는 '풍력발전설비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주문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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