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공간정보 기술,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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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드론과 인공지능(AI)으로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3차원(3D) 공간을 그대로 스캔해 3D 지도를 제작한다. 간단한 기기로 지하시설물을 탐지해 아현동 KT 화재 같은 사고를 방지한다. 복잡한 건물 내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공간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서비스와 기술이다. 다양한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행사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이 주관하는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에는 총 23개국 정부와 기관, 85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선보인다.

다비오는 비전기반 위치파악 기술(VPS)을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시연한다. 로봇을 활용해 실내 공간 영상 데이터를 구축한 뒤 해당 장소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입력되는 화면을 통해 나의 위치를 즉시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50cm 이하 정확도를 보인다. 데이터 기반으로 위치를 확인해 별도 하드웨어 장치가 필요 없다.

도로 균열이나 포트홀 등 긴급상황 때 정밀한 촬영이 가능한 항공·위성사진 분야 기술도 만날 수 있다. 공간정보 스타트업 포에스맵퍼는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점검하는 드론 솔루션을 소개한다.

동광지엔티는 KT 통신구 화재, 일산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 같은 지하시설물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정밀 지하시설물 탐지 기술을 선보인다. 회사는 아시아 최초로 비금속형 탐지기인 AMP 프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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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학생들이 디지털트윈 도시탐방 체험을 하고 있다. <전자신문DB>

해외 선진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SPH '위성영상처리기술', 상하이 E-콤파스 '자율주행 정밀지도', 호주 벡셀이미징 '고정밀 드론영상처리 기술', 미국 오스터 '모바일 맵핑 기술' 등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장도 열린다. 공간정보 새싹기업판로설명회 등 네 가지 창업지원프로그램과 공간정보아카데미 교육 간담회, 특성화 학생대상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글로벌 선진기술을 만날 수 있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7일에는 UAV(무인항공기)포럼, 지적 간담회와 위치기준 포럼 등 8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둘째 날인 8일에는 디지털 트윈콘퍼런스와 지적 세미나, 공간정보 데이터 세미나와 자율주행 및 정밀도로지도 세미나 등 10개 행사가 마련된다. 9일에는 지적 재조사 정책간담회와 해양과학 세미나, 동반성장 워크숍과 측량적부심사 간담회 등이 열린다.

스마트국토엑스포 사무국은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면서 “그동안 공간정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장비 등이 주 전시품목 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을 혁신할 수 있는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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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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