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청년들의 대양주 지역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 대양주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을 시작으로 9일 시드니, 2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80여개 구인처와 우리 청년 구직자 500여명이 700여건의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각 지역 공관과 KOTRA가 공동개최하는 행사에선 채용 면접 외에도 취업 특강, 취업 성공자 멘토링, 개편이 잦은 현지 이민법·노동법 관련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현지 취업 청년의 노동권 보호를 위해 시드니 취업박람회에는 호주의 노동청에 해당하는 페어워크 옴부즈만이, 멜버른 취업박람회에는 빅토리아 주정부 이주노동자센터가 행사장을 찾는다.
KOTRA는 온라인 면접 시스템을 도입해 세 지역 간 구직자가 교차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국내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구직자도 화상을 통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대양주 취업박람회는 2013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해 7회째다. 올해는 현지 동포기업, 대양주에 진출한 한국기업뿐 아니라, 호주 대표기업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18년 상반기 이민법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외국인 임시 취업비자인 457비자를 폐지하고 대체되는 482비자를 신설해 호주 내국인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한 직업군에 한해 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무직 직업군중 상당 부분이 2년짜리 단기취업비자 발급대상으로 재편성됨에 따라 현지 취업문도 좁아졌다. 영어 성적, 경력 등 외국인 취업비자 신청 자격조건도 강화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