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이 폭발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본인이 소지한 샤오미 스마트폰 미맥스가 갑자기 폭발해 크게 다쳤다고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샤오미와 관련해 웨이보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인이 소지한 샤오미 스마트폰 미맥스가 갑자기 폭발해 크게 다쳤다는 것.〃 피해자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무실에 출근한 지 5분이 채 안 됐을 무렵,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뒀던 샤오미 스마트폰이 갑자기 폭발했다. 당황한 피해자는 재빨리 바지를 벗은 뒤 스마트폰을 꺼냈지만 이미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뒤였다. 스마트폰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심하게 탔고, 후면에 부착한 플라스틱 케이스도 반쯤 녹은 상태였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피해자는 다리에 면적 20cm가량 2도 화상의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는 샤오미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 "사고가 난 스마트폰을 분석한 결과 폭발 원인은 배터리에 가해진 외부 압력에 따른 것이며, 사용자 과실인 점이 밝혀졌다"며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하고 보상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을 더 분노케 한 것은 이번 샤오미폰 폭발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수차례 발생한 일이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왕이(网易)는 6월 29일 황스추 씨는 웨이보에 “부친이 2년간 별 문제없이 사용해오던 레드미 스마트폰이 최근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행히 폭발 직전에 발견해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10일에는 폭발로 심하게 훼손된 레드미 노트 사진이 웨이보에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샤오미 측은 "6월 29일 중국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샤오미 스마트폰이 잇따라 폭발 사고를 일으킨 데엔 분명 사람들이 모르는 원인이 있다”며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사건을 얼버무리지 말고 깊은 관심을 보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선아기자 suna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