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스팸메일·문자 완벽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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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수백통씩 들어오는 스팸메일.

원치 않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이 나왔다.

정보보안 SI전문기업 리얼시큐(대표 정희수)는 발신자 자가인증 특허기술을 이용한 '이메일&문자 차단 솔루션'을 개발, 8월부터 기업과 개인에게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발신자 자가인증'은 누리비젼(대표 심동호)이 특허권을 소유한 신기술이다. 이메일, 문자, 전화 발신자의 자가 인증을 유도해 원치 않는 수신을 차단할 수 있다.

리얼시큐는 누리비젼과 특허 사용 계약을 맺고, 발신자 자가인증 기술과 자체 보안 기술을 결합, 솔루션을 완성했다.

이 솔루션은 외부에서 이메일이나 문자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발신자에게 인증 메일이나 문자를 전송한다. 발신자는 이 안내에 따라 자가 인증을 거쳐야 해당 e메일이나 문자를 수신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인증 방식은 번호 4~6자리 전송처럼 간단하다. 1회 인증 후에는 추가 인증 없이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정상 업무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는 발신자라면 이 인증을 거친다. 반면 음란물, 피싱 유인 등 스팸메일이나 바이러스 유포 및 해킹 목적의 악성코드 발신자는 이를 피한다. 인증 과정에서 발신자 IP를 비롯한 정보가 남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향후 추적이 가능하다.

스팸메일을 대량 발송하는 발신자의 경우 일일이 인증을 거칠 수 없어 자연스럽게 차단된다는 점도 발신자 인증 솔루션 특징이다.

기존 보안 솔루션은 이미 메일이 들어온 상태에서 제목이나 내용에 포함된 특정 단어, 첨부파일 확장자 등으로 스팸 여부를 확인한다. 수개월간 잠복하는 악성코드를 비롯해 기존 보안 솔루션을 우회한 지능형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어려웠다.

리얼시큐는 이메일 확인 솔루션은 기업 메일서버에 연동한 게이트웨이 또는 클라우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문자 확인 솔루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한다.

정희수 대표는 “기존 솔루션이 블랙리스트 차단 방식이라면 우리는 화이트리스트 통과 방식이라 훨씬 안전하고, 원치 않는 메일과 문자를 100% 차단할 수 있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환경에 일조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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