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판치는 '짝퉁'…특허청, 3개월 만에 5만4000여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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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를 모사한 '짝퉁'이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3개월 동안 온라인 위조 상품 재택 모니터링단 110명을 투입해 단속, '구찌'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흉내 낸 짝퉁 제품 5만4084건을 적발해 판매 중지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가방 1만7421건, 의류 1만2098건, 신발 1만1882건 등으로 전체 76%를 차지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품목에서 위조 상품 공급이 많았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 관심이 높은 선글라스 위조의심 상품 4405건도 발견해 판매 중지했다. 특허청은 온라인 마켓은 오픈마켓과 달리 단속이나 감시가 어려워 카페, 블로그, SNS 등을 이용할 경우 위조 상품일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온라인 사업자도 자사 플랫폼에서 위조 상품이 쉽게 유통되지 않도록 판매자에게 서비스 이용 제한·정지나 계정 삭제 등 조치를 더욱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상습판매자도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에 고발해 입건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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