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 출발시간 정시율 72%→84% 개선”

대한항공이 항공기 운항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운항 정시율' 부문에서 큰 폭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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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19년 상반기 정시율은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11.8%포인트(P) 증가한 83.8%(전체 4만9166편 중 4만1203편), 국내선은 7.5%P 증가한 91.2%(전체 운항 2만6734편 중 2만4383편)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운항 정시율은 계획된 출발시간으로부터 15분 내 출발한 운항 숫자를 전체 운항 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건 운항의 기본인 정비·안전관리뿐 아니라 항공기 스케줄을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운항 정시율이 크게 높아진 이유로 정시성을 위한 전 부문에서의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운영상 여유를 도모했으며, 항공기 연결 패턴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기 연결로 인한 국제선 지연 운항 건수는 1151건, 국내선은 910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51% 감소했다.

또 항로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항공기 스케줄을 인접 시간대로 최대한 분산 배치했다. 이밖에도 전 부문에서 정시운항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여객·정비·조업 부문에서 발생한 지연 숫자도 국제선은 139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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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정시율 신위도 크게 높아졌다. 항공사 및 공항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14분 이내 도착한 항공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글로벌 항공사 대상 정시율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상반기 정시율은 80.4%로 글로벌 항공사 중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정시율 70.3%로 34위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의 목표로 지향하면서 운항 정시성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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