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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스코리아가 개발한 스크류씰 이미지.

오리엔스코리아(대표 이상필)가 전선연결부품인 '스크류씰'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컨 설치, 조명업계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가전 제조사에도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스크류씰은 전선과 전선을 체결, 밀봉하는 부품이다. 전선을 꼬아 체결하는 와이어 커넥터와 열 수축튜브를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체결과 동시에 전선 연결 부분을 방수·방진 처리해 수분과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밀봉한다. 기존에 사용되던 와이어 커넥터는 전선연결부위가 노출돼 수분 유입 등 문제가 있었다.

스크류씰의 와이어 커넥터는 UL94V-2 난연 등급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됐다.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보다 내열성과 난연성이 뛰어나다.

열 수축튜브 역시 난연 최고 등급(VW-1) 소재로 제작했다. 수축튜브에 열을 가하면 튜브가 수축하고, 튜브 안쪽 접착제가 녹으면서 연결부를 밀봉하고 고정시킨다. 수축튜브와 접착제가 방수, 방진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야외 설치 용이성을 높였다. 휴대용 토치나 라이터만 있으면 작업할 수 있다.

이상필 오리엔스코리아 대표는 “기존에는 전선을 연결할 때 클림핑 툴이나 열 수축튜브, 절연테이프를 활용했다. 이들 제품군은 방수 및 방진에 약점이 있다”면서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고, 전선 연결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전선을 체결한 뒤 5초간 열을 가하면 공정이 끝난다”고 말했다.

오리엔스코리아는 에어컨 설치와 수리 업체와 조명업계에 스크류씰을 공급하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 외부 조명 설비를 설치할 때 전선 접합부가 외부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전선 접합부에 빗물이나 먼지가 쌓이게 되면 자칫 화재사고로 번질 수 있다. 가전 분야 대기업, 중견기업과도 스크류씰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오리엔스코리아는 복수 자동차 부품업체에 전선연결부품인 '솔넥터' 납품을 앞두고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와이어 하네스에 솔넥터를 적용한다. 3분기 중 고객사에 솔넥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