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8368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같은 기간보다 4.1%(512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수료 이익이 줄었고, 작년 같은 시기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 이익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99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작년 2분기보다 2.7%(443억원), 올 1분기보다는 17.2%(1454억원) 증가했다.
그룹 기준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4조54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2090억원)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2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212억원) 감소했다.
그룹 총자산은 상반기 말 4610조원으로 1년 새 1.3%(61조원) 증가했다. 신탁자산 등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7553조원으로 역시 작년 6월말보다 1.4%(105조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KB금융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22%, ROA(총자산이익률)는 0.76%로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다만 작년 상반기에 비해선 각각 1.02%P와 0.09%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96%로 전분기 대비 0.02%P 줄었다. 6월 말 그룹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은 14.94%로 양호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상반기 1조3051억원으로 3.7%(482억원) 감소했다. KB증권 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동기 대비 10.5%(161억원) 증가했고, KB손해보험은 14.2%(218억원) 감소한 1664억원, KB국민카드는 12.0%(225억원) 감소한 1461억원 순이익을 거뒀다.
KB자산운용은 257억원, KB캐피탈은 639억원, KB생명보험은 165억원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