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해외유학 열풍…유학·연수로 한국 온 외국인 18.6%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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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해외 조기유학 열풍은 사그러든 반면 외국인의 한국 유학·연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작년 내국인 출국자(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출국자)는 2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1.9%) 감소했다.

내국인 출국자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3년(29만3000명) 이후 15년 만이다. 내국인 출국자는 2007년 이후 감소 추세인데, 통계청은 조기유학 열풍이 사그러들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작년 외국인 입국자(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는 전년대비 4만2000명(9.4%) 증가한 49만500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관광 등을 포함한 단기(39.5%)가 가장 많았고 취업(25.4%), 유학·일반연수(13.9%), 재외동포(11.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유학·일반연수 입국자(6만9000명)는 전년대비 18.6%(1만1000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입국자와 출국자를 모두 포함한 국제이동자는 148만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입국자는 전년대비 6만명 증가한 81만8000명, 출국자는 전년대비 1만1000명 증가한 66만2000명으로 입국자·출국자 모두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적별 입국자는 중국(16만9000명), 태국(8만명), 베트남(5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61.7%를 차지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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