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애런(ARRAN) '산뜻한 신스팝 시그니처의 첫 출격' (PUZZLE 9 PIECES 쇼케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뮤지션 겸 프로듀서 애런(ARRAN)이 자신을 상징하는 시그니처인 '신스팝'을 무기로 여름 대중과 교감에 나선다.

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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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Puzzle(퍼즐)' 무대 및 뮤비 △수록곡 '아름다워(LOVESOME)' 무대 △앨범 메들리 감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8년간 신스팝 수련의 결과물' 애런 첫 앨범 'PUZZLE 9 PIECES'

애런은 Mnet '슈퍼스타K' 시즌3, 4 출연으로 부각된 뮤지션으로, 러블리즈·레이디스코드(소정·애슐리)·프로미스나인 등과의 협업 프로듀서로서의 이미지와 함께 지난해 '네이버 뮤지션리그' 히든트랙 넘버 브이 6월 록커(Locker) 선정 등으로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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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응원방문한 돈스파이크와 포즈를 취하는 애런.

애런의 첫 앨범 'PUZZLE 9 PIECES'는 '음악적 꿈을 담은 9조각이 하나로 뭉쳐 완성됐다'라는 의미를 그녀의 시그니처 장르인 '신스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TAK(탁)과 1Take(원택), Paper Plane(페이퍼플레인) 등 프로듀서 군단과 함께 애런 스스로 전곡 프로듀싱 참여한 정규앨범 형태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애런은 "슈스케 이후 8년의 기간은 음악적인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서, 작사·곡, 프로듀싱 등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늘렸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물이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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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앨범트랙은 총 9곡이다. 타이틀곡 'Puzzle'과 수록곡 '아름다워(LOVESOME)'를 필두로 △몽환적 사운드와 그루비함이 돋보이는 'LOVE&LOGIC' △청량한 느낌의 드라이빙뮤직 테마의 'FINE NEW DAY(ft.TAK) △연인에 대한 마음이 떠났음을 감추고 있는 테마를 표현한 'SECRET'와 'I'M NOT FINE' 등은 여름 시즌에 맞는 청량한 컬러의 신스팝으로서 매력을 갖는다.

여기에 △딥하우스 장르의 'I STILL LIKE IT' △빈티지 사운드를 포인트로 차분한 매력을 전하는 '내가 그런게 아니야' △은은한 Pad연주와 몰아치는 DROP 속에서 뮤지션 애런을 표현하는 자전적 이야기 'SOMETHING INSIDE' 등은 밝은 느낌의 신스팝 중심 속에서 딥한 감정을 표현하는 애런의 모습을 묘사한다.

애런은 "이번 앨범은 데뷔의 꿈을 펼쳐보자라는 의지를 함께 담은 앨범이다. 여름감성과 느낌이 많이 담겨있어서 열대야로 잠못드시는 밤 더위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PUZZLE&수록곡 아름다워, '경쾌함 UP, 역동성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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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PUZZLE'은 바다를 연상케하는 인트로와 리드미컬한 베이스라인을 필두로 이국적인 보코더 사운드와 시원한 드롭사운드로 여름음악의 경쾌함을 더하고 있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PUZZLE'는 '써머EDM페스티벌'을 압축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다채로운 신스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가 어우러져 만드는 음악적 토대 위에 상쾌청량한 애런 보컬이 더해지면서 여름느낌을 제대로 표현한다.

수록곡 '아름다워'는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명제를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로 표현해낸 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아름다워'는 EDM 사운드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에 귀염상쾌한 애런 목소리가 더해진 곡으로서 매력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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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다만 두 곡 자체가 현장감 있는 EDM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바, 여름음악 특유의 경쾌한 퍼포먼스가 부족해 조금 아쉬운 감은 있다. 하지만 보컬과 음악적 구성만큼은 청량 써머송 그 자체로서 만족감을 준다.

애런은 "타이틀곡 PUZZLE과 수록곡 '아름다워'는 제가 갖고있는 분위기나 목소리, 성격 등에서 나타나는 '시원함'을 토대로 통통튀는 매력을 더한 '애런표 신스팝'이라 생각한다"라며 "부르는 저도, 듣는 분들도 모두 기분좋은 음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 콘셉트를 구성할 때 프로듀서와 함께하는 그림을 생각해두고 한 바라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애런 "첫 작품 PUZZLE 9 PIECES, '애런스러운 음악' 인식 첫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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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솔로뮤지션 애런(ARRAN) 데뷔앨범 'PUZZLE 9 PIECES(퍼즐 나인 피시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전체적으로 애런의 첫 앨범 'PUZZLE 9 PIECES'는 프로듀서 활동으로 겪은 대중성을 자신의 매력과 일치시키면서 만들어낸 작품이자, 애런의 또렷한 뮤지션 주관을 보여주는 첫 계기가 되는 바로 볼 수 있다.

애런은 "이번 PUZZLE 9 PIECES는 '애런이라는 아티스트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리는 작품이다. 타 아티스트와의 협력을 토대로 각자만의 개성과 색깔에 어울리는 곡작업을 해오던 바를 제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을 고민하면서 만든 앨범이라 더욱 값진 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아티스트 애런의 이미지와 함께, 향후 앨범에서도 '애런스럽다', '애런답다' 등의 상징적인 모습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런은 이날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앨범 'PUZZLE 9 PIECES'를 공개한 가운데, 다양한 음악방송 프로그램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