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옥수수'와 통합을 추진 중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푹(POOQ) 안드로이드TV' 앱을 정식 출시했다.
종전에는 일부 제휴사 기기에만 선탑재 방식으로 안드로이드TV 앱을 제공했다.
모바일과 PC에 이어 안드로이드TV에서 '이어보기' 기능을 지원, 푹 N스크린 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이용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옥수수+푹' 통합 OTT 론칭 이후 모바일, PC, TV를 아우르는 N스크린 전략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CAP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푹 안드로이드TV 앱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푹 안드로이드TV 앱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5.0 이상을 탑재한 셋톱박스 및 스마트TV 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과 달리 실시간 채널은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주요 프로그램 방영 후 수분내 업로드되는 '퀵 VoD' 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한다.
기존에는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 딜라이브 '딜라이브플러스 OTT박스', CJ헬로 '뷰잉' 셋톱박스와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에서만 푹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제휴를 맺지 않은 안드로이드OS 셋톱박스와 해외 기업 및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TV는 지원하지 않았다.
CAP의 안드로이드TV 앱 출시는 푹 N스크린 강화와 동시에 이용자 접점을 일거에 늘리겠다는 의도다.
이용자 접점 확대는 '옥수수+푹' 통합 OTT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AP는 통합에 맞춰 푹과 옥수수 기능을 더해 통합 OTT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CAP 관계자는 “통합 OTT 서비스 형태는 미정”이라며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 이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