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벤처 공장 수소 폭발사고 원인은 정전기 불꽃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강릉 수소폭발 사고 관련 정밀 감정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소탱크 및 버퍼탱크 내부에 폭발 범위(6% 이상) 혼합농도 이상으로 산소가 유입됐다”며 “이 상태에서 정전기 불꽃 등이 점화원으로 작용, 화학 폭발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23일 강릉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에서 수소 저장 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바 있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원독립형 연료전지-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기술 개발'에 참여한 9개 컨소시엄 기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이 입증될 경우 참고인 등을 피의자로 전환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