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전국 하위권

Photo Image
최근 5년간 부산 자동차부품산업 기업경기 전망지수.

부산 자동차부품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모두 전국 대비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원장 김병진)은 4일 발간한 '산업&혁신 브리프 3호'에서 이 같이 진단하고,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부산 자동차산업의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ISTEP이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15개 지역(제주 제외, 세종은 충남으로 병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으로 부산 자동차부품산업은 자본생산성에서 전국 최하위인 15위, 노동생산성은 13위로 집계됐다. 총요소생산성도 9위로 서울 대비 38% 수준에 그쳤다.

BISTEP은 후속 연구를 추진해 산업혁신 방안을 도출한다. 이달 중 전문가 및 지역 기업인 간담회와 정책 심포지엄을 열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8월에는 부산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부산 자동차부품산업은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의 중요 연결고리다. 지역 대표 주력산업으로 수출을 견인하고, 높은 전·후방 연쇄효과와 고용유발 효과로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부산 자동차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