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대문서 '제조로봇 전국 투어 설명회'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동대문에서 섬유산업 혁신을 위해 제조로봇을 확산시키는 '제조로봇 전국투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동대문 인근 봉제기업 등 섬유·패션 업계를 대상으로 열렸다. 기존 스마트공장 생산공정 자동화 기반에 섬유패션산업의 B2C 특성을 반영, 매장에서 소비자 주문을 받아 수요자 맞춤형 생산을 지향하는 '스피드팩토어' 확산을 위한 조치다.

창신동, 수유동 등 동대문 인근 봉제기업이 숙련인력 고령화와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것에 따른 정책이다. 행사에는 산업부, 로봇·섬유기계 제조사, 수요기업, 협·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섬유분야 로봇 도입 사례 소개, 제조 협동 로봇 제품 소개, 정부지원과 금융 프로그램 소개, 로봇 전시·시연, 제조로봇 도입 상담 등이 이뤄졌다.

전시회에는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뉴로메카 등이 만든 협동로봇, 현대로보틱스, 하이젠모터, 로봇앤비욘드의 일반 제조로봇, 썬테크의 봉제관련기계 등 7개사 11종 로봇이 전시됐다.

정부는 제조환경 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피드팩토어 전략에 발맞춰 봉제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섬유·패션 제조기업이 지금보다 더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식·음료, 뿌리, 기계·부품 산업 등 로봇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로봇 설명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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