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브래인(대표 김세미)은 세안용 전동 클렌저, 세안용품 살균기, 고압산소챔버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디세라피'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이스트브래인은 지난해 6월에 출범한 의료 및 미용기기 분야 중소기업이다. 세안용 전동 클렌저인 '멀티헤드 모션 클렌저'와 세안 도구를 살균하는 '제로박테리아 UVA 살균기'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최근에는 쿠팡에 로켓배송 제품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는 9월에는 세안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도 출시한다.
이스트브래인의 또 다른 사업 영역은 의료기기 시장이다. 고압산소챔버를 자체 기술로 개발, 서울 소재 성형외과 등에 공급했다. 현재 주문이 10여건 들어왔다. 고압산소챔버는 고농도 산소로 인체 내 유독가스와 독소를 배출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 치료에도 활용한다. 또 원기 회복, 상처 치료, 재활 용도로 일선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스트브래인을 창업한 김세미 대표는 LG전자, SK플래닛, 썬텔(현 마크원테크놀러지)을 거치면서 기술기획·상품기획 담당으로 일했다.
이스트브래인 창립 멤버 역시 썬텔 출신이 상당수다. 이스트브래인이 빠르게 제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된 것은 관련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시제품 개발과 양산화는 개념이 전혀 다르다. 팀원들의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에 이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유통 협력사를 통해 시장성이 확실한 제품군을 선별할 수 있었고, 빠른 사업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브래인은 미용 기기에서는 신제품을 늘려가는 한편 성능을 한층 강화시킨 고압산소챔버도 개발할 계획이다. 고압산소챔버와 미용기기, 관련 용품을 호텔 등에 패키지 형태로 납품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압산소챔버는 유독가스 치료 효과가 있지만 재활, 피로 해소에도 쓸 수 있다”면서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미용·의료 기기를 순차 개발해서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압산소챔버 공급을 병원뿐만 아니라 호텔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이스트브래인 개요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