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여름 블랙아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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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혁신도시 한전 종합상황실에서 직원이 전력 수급 현황을 주시하고 있다.나주=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올 여름에는 지난해 같은 이상 폭염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 보고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혹서기준 9130만㎾로 예상했다.

이는 111년 만의 폭염이었던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치(9248만㎾)보다 낮은 수준으로 작년 수준 폭염 가능성은 낮다는 기상청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 공급능력을 9833만㎾, 예비력을 703만㎾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904만㎾ 추가 예비자원을 마련,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추가 예비자원은 △시운전 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등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최대전력수요가 당초 전망치보다 418만㎾ 높게 나타나자 최대전력수요 예상치를 긴급 조정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추가 예비자원은 지난해 같은 일이 긴급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 점검을 강화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빈곤층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며 “하절기(7~9월) 동안 약 60만 가구에 평균 7000원씩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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