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비중 50%까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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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전경. [사진 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비중을 절반까지 높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 현대코스모와 현대케미칼을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코스모는 1600억원 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현대케미칼은 1000억원을 투자, 설비 보완 및 증설 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아로마틱 제품 및 원료인 파라자일렌 연간 생산능력은 18만톤에서 136만톤으로, 혼합자일렌은 12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된다.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 주요 분야다. 합성섬유,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아로마틱 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신흥국 인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파라자일렌은 향후 10년간 매년 4%씩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원”이라며 “2022년 2조7000억원 규모 올레핀 석유화학공장까지 정상 가동되면 현재 25%인 석유화학분야 영업이익 비중은 50%까지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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