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원장 김명희)은 부산광역시청에서 '제4회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은 일선 공무원 빅데이터 활용 폭을 넓히고 데이터 기반 공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빅데이터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29개 부처·지자체에서 총 46개 팀이 참가했다. 1차 예선 경쟁을 뚫고 통과한 10개 팀이 열띤 분위기 속에 경연을 펼쳤다.
내·외부 전문가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중 평가단의 심사 결과, 제주도가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한정된 예산과 빛 공해 등 생태계 보호를 고려해 '심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규 가로등(보안등) 최적설치지역'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로등과 보안등 우선 설치 지역을 선정하고 스마트 가로등을 도입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라남도 순천시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와 연계한 관광 빅데이터 분석'으로 관광정책 수립과 홍보 방향을 설정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관세청은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관계망 시각화'를 구현해 신규 직원 HS코드 입력 오류를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이번 공모전은 분석사례 발표 외에도 전문가 특강, 빅데이터 관련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인공지능 과학적 이해와 이에 근거한 활용방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 취업을 앞둔 대학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공무원 분석역량과 분석과제 수준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이 널리 확산되고, 국민 신뢰와 공감을 얻는 행정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부산에서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이 개최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빅데이터가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