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 대통령과 DMZ 동행…김정은과 인사 나누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제인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로 갈 예정”이라며 “이것은 오랫동안 계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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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영 만찬을 가지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좋은 일이 많다”며 “제가 생각하기에는 북미관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취임 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며 “저와 김정은 관계는 매주 좋다. 오늘도 김정은과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DMZ로 향할 예정이니 멀리 갈 필요도 없다. DMZ로 가서 김정은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인 간담회에는 최근 미국에 31억달러를 투자해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DMZ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이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DMZ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 공군 기지로 이동해 주한미군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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