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증가했던 생산, 투자가 지난달 동시에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소비는 한 달 만에 반등했고,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2월 2.7% 감소했다가 3월과 4월 각각 1.2%, 0.9% 증가했지만 5월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분야별로 광공업이 1.7%, 건설업이 0.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0.1%, 공공행정은 0.5% 증가했다.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은 생산이 전월대비 1.5%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8.2% 감소했다. 3월(10.1%)과 4월(4.6%) 두달째 증가를 기록하다 5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전월보다 0.9% 증가하며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는 2월 0.5% 감소, 3월 3.5% 증가, 4월 1.2% 감소에서 5월 증가로 전환됐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0.1P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