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기도 등급분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보급된 기존 게임기는 지금처럼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는 7월부터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에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 기능을 탑재해도 등급분류가 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아케이드 게임물에는 동전 및 지폐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 사업자는 탄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힘들었다. 이용자는 현금을 소지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아케이드 게임물 결제수단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게임위에서는 사행 행위 및 편법적 영업행위 방지를 위해 결제수단 다양화 대상을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로 한정해 시행한다. 게임 기계장치를 이용해 이용자 신체활동을 증진시키거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여가선용, 학습 및 운동효과 등을 높일 수 있는 게임물이 대상이다. 향후 합리적인 영향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홍 위원장은 “아케이드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케이드 산업계,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정책대안을 마련해 아케이드 게임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