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모인-JW중외메디컬, 시간 내시경 형상 모니터링 시스템개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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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KIST (한국과학기술 연구원)와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 VR전문 R&D 업체 '모인', JW중외메디컬이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에 고대 안암병원 소화기센터에서 광섬유 센서 기반 실시간 내시경 형상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대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금보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센터 교수와 KIST 김진석 박사 및 바이오닉스 연구단, 모인의 옥재윤 대표이사, JW중외메디컬의 노용갑 대표이사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대장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대장암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중 평균 17.2명이 발생하는 세계 5대 암 질환으로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의료 기술의 발달과 대중들의 건강 관심도 증가에 따라 대장 내시경 시술의 빈도가 증가하며,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다만, 대장 내시경 시술은 인체 내에 삽입되어 있어 내시경 형상을 알 수 없어, 시술 중 루프 구조의 형성 등 내시경 기구의 압박에 의해 복통을 유발하거나 장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X-ray 투시법, 자기장 센서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에 의한 합병증 유발, 주변 전자기장에 의한 오차 발생, 별도의 시술 공간 및 특수 내시경 구비에 의한 비용 문제 등에 의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는 사용을 꺼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내시경 시술은 시술자(의사)의 손 감각에 의존하여 시술을 진행하고 있어 정확성 및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닉스연구단 김진석 박사 연구팀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FBG (Fiber Bragg grating) 광섬유 기반 형상 측정 센서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타연구단에서 성공하지 못한 고곡률(작은 곡률 반경)의 형상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하였다.
 
광섬유 기반 형상 측정 센서를 내시경 전체 길이의 형상을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목하여 인체에 무해하며,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확한 시스템 개발로 안전하고 정확한 내시경 시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시스템은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 소화기내과 금보라 교수 의료팀의 임상 연구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였으며, 임상의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국내 VR관련 선두기업인 모인과의 협약을 통해, 내시경 형상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과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광섬유 센서용 계측기의 소형화 및 양산화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의료 연구 데이터 및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활성화하고, 향후 관련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국내 굴지의 중견 제약회사인 JW(중외)메디컬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의 국내 소화기 내과 전문의인 금보라 교수는 “기존의 기술을 대체 할 새로운 기술이 도입하기 위해서는 KIST와 모인, 중외제약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점에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대중화 되어 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시술을 통해 내시경 의료서비스가 한층 더 활성화 되어 국민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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