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산업계 공인 KS 표준 용어를 특허심사에 활용해 심사 품질을 개선한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6일 국가기술표준원과 KS 용어 데이터 공유·연계 업무협약을 체결, 국가기술표준원이 보유한 KS 용어 데이터베이스(DB)를 심사관용 검색시스템에 구축해 특허심사 시 선행기술 검색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문서에 표현된 전문기술 용어는 특허권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핵심 요소다. 그동안 특허청은 산업 전 분야에 폭넓게 걸친 전문 기술용어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반면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기술 용어는 표준국어사전에는 등록돼 있는 경우가 적고, 학회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용어사전을 편찬해 제공 하는 등 관련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양 기관은 표준과 특허 업무 간 융합 영역에서 협업 공조를 확대하고 정부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보화 담당부서 간 실무협의를 통해 양 기관 정책 혁신을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정보를 상호 교환할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국가가 보유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특허심사 품질을 높이고 특허행정서비스 혁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