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소속 교수 3명이 제2회 한성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상 주인공은 민범기 기계공학과 교수, 한순규 화학과 교수, 이승재 생명과학과 교수다.
한성과학상은 한성손재한장학회(이사장 손재한)가 제정한 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젊은 과학자를 매년 발굴,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에서 각 1명이 상패와 상금 5천만 원을 받는다. 올해는 KAIST가 모든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16일 경기도 화성 YBM 연수원에서 열린다.
민범기 교수는 광학 인공 배열 구조인 메타 물질과 전자기파 사이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전자기파 특성을 제시하는 방법을 제시해 한성과학상을 받게 됐다.
한순규 교수는 생합성 가설에 기반한 합성전략으로, 난제인 포스트-이보가, 이합체 세큐리네가 천연물 화학 합성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만 26세로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다.
이승재 교수는 리보핵산(RNA) 품질조절로 건강 수명을 증진하는 생명과학의 원리를 밝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