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독거·치매노인 돌봄서비스인 '안심케어 IoT@엄니어디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공감e가득) 공모사업'에 선정돼 '안심케어 IoT@엄니어디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독거·치매노인의 주요 동선에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인 비콘과 지리정보시스템(GPS), 인체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노인들의 위치와 심박동 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센서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응급상황 발생시 마을 이장 등으로 구성된 '마을 스스로 돌봄단'과 복지 담당자, 타지 거주 자녀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줌으로써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은 지난해 진원면 영신마을 독거·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추진한 결과, 호응이 높게 나타나자 올해 총 11개 마을 190여명으로 보급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거주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려주는 '안심 지키미' 모듈 박스도 설치하기로 했다.
유두석 군수는 “노인들이 위급상황 발생시 이웃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대응할 수 있고 객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면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장성형 복지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